올해 상하이도서전 ‘책의 향기, 중국(书香中国)’이 오는 8월 12일부터 일주일간 상하이전시센터(上海展览中心)에서 열린다.
올해로 17번째 열리는 상하이도서전은 지난해와 동일하게 ‘독서를 사랑하고, 내 삶을 사랑한다(我爱读书,我爱生活)’는 주제로 진행된다. 올해 전시장 규모는 2만 6000평방미터로 지난해보다 10.8% 더 넓은 곳에서 안전하게 진행될 예정이다.
도서전이 열리는 기간 동안 상하이와 창장삼각주(长三角) 도시 및 국내 타 도시에도 150여 곳의 미니 전시장이 열린다. 이번에는 특별히 예술, 강좌, 사인회, 전시회, 라이브 방송, DIY 체험 등 다양한 활동이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넘나들며 진행될 계획이다.
지난 2년간 관람객들에게 가장 큰 인기를 모은 행사 ‘7일 7색 강좌(七天七堂课)’이 올해도 어김없이 열린다. 이번 강좌는 ‘동양 철학 사상 기록’을 주제로 진행된다. 화동사범대, 푸단대 철학과 교수 등들을 초빙해 ‘우리 시대의 정신 문화 생활’, ‘공자의 철학’, ‘노장 철학’ 등의 각도에서 다채로운 강좌가 열릴 예정이다.
고전 국학 강좌 외에도 중국 출판사협회가 추천하는 중국 전통 문화 전적, 경전 해독 전문 서적 100여 권을 진열하고 있다. 남조 량왕조의 개국부터 멸망까지의 56년 역사를 그리고 있는 《량서(梁书)》, 송나라 그림 중의 건축 양식을 통해 양송 건축 미학을 설명하고 있는 《대송루대(大宋楼台)》, 유명 학자이자 시인인 선주펀(沈祖棻)의 가장 중요한 작품 《섭강시사집(涉江诗词集)》 등이 이번 전시를 통해 관람객에 공개된다.
상하이도서전의 특색 중 하나로 꼽히는 상하이 국제문학 위크는 올해 10주년 특별 행사로 진행된다. 해외문학과 판타지 문학 애호가들을 위해 7가지 대담회가 열리며 이 장면은 여러 온라인 플랫폼에서 실시간 생중계될 예정이다.
코로나19 감염 예방을 위해 올해 상하이도서전은 과거와는 달리 철저하게 통제된 상황에서 진행된다. 각 전시장마다 입장 인원 수를 제한하고 매일 시간대 별로 관람객이 나누어 입장하며 전시장은 주기적으로 소독이 진행된다.
입장료는 반드시 온라인으로 사전 실시간 예매해야 한다. 전시장에 입장하려면 반드시 신분증과 녹색 건강증을 제시해야 하며 체온 검사, 마스크 착용이 필수시 된다.
<上海书展, 暨“书香中国”上海周>
∙ 2020.8.12~8.18
∙ 9:00~21:00
∙ 静安区延安中路1000号 上海展览中心(
∙ www.shbookfair.cn
이민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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