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인들의 슈스(슈퍼스타)인 저우제룬(周杰伦)이 처음으로 온라인 생방송에 모습을 드러냈다. 방송활동을 자주 하지 않는 저우제룬이 콰이셔우(快手) 온라인 플랫폼에 출연한다는 소식 만으로도 많은 팬들의 심장을 설레게 했다.
26일 매일경제신문(每日经济新闻)에 따르면 26일 저녁 8시 생방송 시작 30분 전부터 해당 플랫폼에 실시간 시청자가 100만 명을 돌파했다.
콰이셔우 앱 상에서 대대적으로 그의 출연을 광고한 것 이외에도 베이징, 상하이, 광저우 등 전국 8개 도시의 대표적인 빌딩 전면에는 그의 출연을 축하하는 메시지로 도배되었다.
8시 30분 드디어 저우제룬이 모습을 드러냈고 생방송 시작 10분 만에 접속자는 4260만 명을 돌파했고 30분 동안의 방송이 끝났을 때 6800만 명이 접속한 것으로 집계되었다.
신곡 공개일 것이라는 팬들의 기대를 저버리고 뜻밖에 저우제룬은 생방송에서 자신이 20일 동안 갈고 닦은 마술 실력을 선보였다. 그러나 팬들은 그의 존재만으로도 열광했다.
쉴 새 없이 쏟아지는 댓글들은 읽을 새도 없이 사라졌고 대부분이 저우제룬을 극찬하는 내용이라 하나하나 읽어주지 못했다.
계속된 팬들의 노래 요청에 저우제룬은 “악기가 없어서 노래를 부를 수 없다”며 “생방송에서 무반주로 부르는 것은 별로인 듯”하다며 결국 노래는 부르지 않았다.
이에 대해 일부 팬들은 “오빠 언제부터 주업이 마술사고 부업이 가수였나요”, “시작하자마자 끝난 느낌이 더욱 쓸쓸하네”, “생방송 너~~어무 짧아요! 왜 노래 안 부르나요”, “어서 본업으로 돌아와요”라며 투정아닌 투정을 부렸다.
저우제룬은 역시 스타들의 스타였다. 그의 생방송을 시청한 것은 일반 팬들 뿐만 아니라 유명 피아니스트 랑랑(郎朗)을 비롯해 영화배우 린즈링(林志玲) 등 유명인들 역시 그의 출연에 열광했다.
한편 콰이셔우는 중국어 SNS를 하지 않는 저우제룬이 처음으로 선택한 플랫폼이었다. 지난 6월 1일 그가 콰이셔우에 계정을 개설한 것 만으로도 화제가 되었고 당시 구독자 1000만명 돌파시 생방송을 한다고 공약을 건 바 있다. 계정 개설 사흘만에 이미 구독자수는 1000만 명을 돌파했고 이번 생방송은 당시 약속을 지키기 위함이었다. 원래 저우제룬의 구독자수는 2200만 명이었고 생방송 이수 3000만 명을 돌파했다.
콰이셔우 측의 발표에 따르면 저우제룬의 생방송의 동시 접속자 수는 최고 610만 명에 달했고 무려 3억 8000만 건의 댓글이 달렸 그의 화제성이 또 다시 입증되었다.
이민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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