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정부 이후 미국의 글로벌 리더십 지지율이 급격하게 나빠지고 이에 반해 중국은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7일 미국의 여론조사 기관인 갤럽(Gallup)이 발표한 글로벌 리더십 지지율 조사에서 미국이 2위, 중국이 3위를 차지했다고 29일 남방전연(南方前沿)이 러시아 언론보도를 인용, 전했다.
전 세계 135개국/지역의 1000명 성인들을 대상으로 진행한 리더십 조사에서는 독일이 44%의 지지율로 1위를 차지했고 2위 미국은 33%로 중국(32%)과는 근소한 차이를 보였다.
미국은 2009년~2016년 조사에서 줄곧 1위를 차지했으나 트럼프 행정부 이후 지지도가 급격하게 떨어지며 독일 뒤로 밀려났다. 미국정부에 대한 지지도는 특히 동맹국 가운데서 낮게 나타나 눈길을 끌었다. 유럽국가들의 미국 지지도는 24%에 그쳤고 호주는 23%에 불과했다. 독일의 경우 미국정부 활동에 대한 지지도가 12%를 넘지 않는 등 일부 나라들에서는 특히 낮게 나타났다.
이에 대해 갤럽측은 트럼프 행정부가 코로나, 에너지, 무역 등 면에서 동맹국과 마찰을 빚으면서 지지도가 급락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에 반해 중국은 32%의 지지를 받았다. 2009년 조사에서는 25%에 불과하던 중국은 2015년에는 30%를 넘었고 올해는 32%로 3위에 올랐다.
이밖에 러시아에 대한 글로벌 리더십 지지율은 30%였다.
윤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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