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이 삼성을 제치고 4분기 스마트폰 출하량 1위를 차지했다. 2위인 삼성의 출하량은 7390만 대였고 샤오미가 4330만 대를 출하하며 3위에 올랐다. 미국의 제재로 힘겨운 싸움을 벌이고 있는 화웨이는 3230만대의 출하량으로 5위에 머물렀다.
리서치기관인 IDC가 27일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전 세계 스마트폰시장은 2020년 4분기 출하량이 동기대비 4.3% 증가하며 호전세를 나타냈다고 28일 텅쉰과기(腾讯科技)가 전했다.
애플은 아이폰12 시리즈가 소비자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으며 4분기 스마트폰 출하량이 9010만 대에 이르렀으며 23.4%의 시장점유율로 1위에 올라섰다.
IDC보고서에 따르면, 4분기 전 세계 스마트폰 출하량은 전해 동기대비 4.3% 증가한 3억 8590만 대에 달했다. 비록 2019년 대비, 2020년 스마트폰 출하량이 5.9%가량 줄어들기는 했으나 시장회복과 더불어 2021년 낙관적인 전망이 기대되고 있다고 텅쉰과기는 전했다.
IDC의 관계자는 "그동안 억제되었던 수요, 5G설비의 지속적인 공급, 적극적인 판촉, 중저가 휴대폰의 유행 등 많은 요인들이 스마트폰 시장의 회복을 촉진시키고 있다"고 말했다.
스마트폰의 출하량에 근거, 세계 5대 스마트폰 생산업체의 순위도 4분기에 이르러 변동이 있었다. 애플이 아이폰12시리즈의 성공적인 출시에 힘입어 1위에 올랐고 2위에 오른 삼성의 시장점유율은 동기대비 0.3%P 확대된 19.1%였다.
샤오미는 전해 같은 기간에 비해 32% 증가한 4330만 대를 출하하며 시장점유율 11.2%를 기록했고 오포(OPPO)는 동기대비 10.7% 증가한 3380만 대를 출하, 시장점유율이 8.8%였다.
이에 반해 타격이 가장 큰 것은 화웨이였다. 화웨이는 5위권 브랜드 가운데서 유일하게 출하량이 대폭으로 감소, 동기대비 42.4% 감소한 3230만 대 출하에 그치며 시장 점유율도 8.4%로 크게 위축됐다.
윤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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