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노동절 연휴 코로나19로 억눌렸던 소비 욕구가 폭발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올해 노동절은 ‘사상 가장 뜨거운 황금연휴’가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올해 노동절 연휴는 5월 1일부터 5일까지 총 닷새간 이어진다. 대체 근무일은 4월 25일(일요일), 5월 8일(토요일) 이틀로 지정됐다.
급여 산정 방법은 △5월 1일 하루만 3배의 급여가 지급되고 △2일부터 5일까지는 추가 보상 휴가를 주거나 기존 급여의 2배를 지급할 수 있다.
지난 춘절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타 지역 이동이 엄격히 제한되면서 고향에 내려가지 못했거나 장거리 관광을 떠나지 못한 이들이 오는 노동절 연휴 대거 이동할 것으로 예측된다.
실제로 중국 열차표 예약 사이트 12306 플랫폼에서 5월 1일 기차표 발매 당일 판매된 티켓 수는 315만 장을 지난 2019년 같은 기간의 3배를 웃돌았다.
항공권 예약 현황도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고 있다. 온라인 여행사 씨트립(携程), 취날왕(去哪儿网) 등에서 판매되고 있는 노동절 연휴 항공권은 대부분 매진 상태이며 티켓 예매량은 이미 지난 2019년 동기 수준을 23%가량 넘어선 상태다.
관광지 예약 상황도 2019년 동기 대비 114% 급증했고 펜션 예약 현황도 1.9배 수준으로 치솟은 것으로 확인됐다.
중국 누리꾼들은 오는 노동절 연휴를 보다 길게 즐기기 위한 두 가지 방법으로 5월 6일부터 8일까지 3일간 휴가를 내 총 9일간의 연휴를 만끽하는 법 또는 4월 26일부터 30일까지 5일간 휴가를 내 총 12일간의 연휴를 만끽하는 법을 제시하며 연휴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한편, 중국 질병통제센터 전염병학 수석전문가 우준요우(吴尊友)는 지난 11일 오후 열린 중국 국무원 연합예방통제 메커니즘에서 “곧 다가오는 노동절 연휴 모두 밖으로 나가 산책하며 봄의 아름다움을 만끽해야 한다”면서도 “그러나 방역 수칙 준수에 해이해져서는 안 되며 특히 연휴 기간 대규모 집회, 회식, 단체 활동을 조직하거나 참석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이민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