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하이 시내에 판다 형상을 한 버스가 등장해 눈길을 모으고 있다.
28일 콰이커지(快科技)에 따르면, 지난 27일 상하이 푸시(浦西) 빈강(滨江) 일대에서 ‘판다 버스’ 4대가 정식 운행을 시작했다.
판다 버스는 일반 시내 버스와 크기, 좌석은 동일하지만 외형이 판다 모습을 하고 있다는 점에서 다르다. 귀엽게 솟은 귀와 검은색 눈 주변, 그리고 코 모양까지 멀리서 보면 동물원의 판다 사파리 버스를 연상케 한다.
버스 내부는 장애인과 노약자를 배려한 우대 구역과 휠체어 탑승이 편리하도록 바닥 장치가 설치되었다. 친환경 전기버스로 탄소 배출 우려도 없다. 차량 배터리는 한번 충전하면 300킬로미터를 주행할 수 있다.
판다 버스의 정식 버스명은 푸시빈장 1로(路)로 난푸대교(南浦大桥)에서 출발해 옌황푸(沿黄浦), 롱(龙) 미술관, 빈장화반공원(滨江滑板公园), 시안(西岸)예술중심 등을 거쳐 총 17.3킬로미터 거리를 운행한다.
현지 누리꾼들은 “너무 귀엽다”, “아이들이 너무 좋아할 것 같다”, “판다의 고향 청두에 있던 판다 버스가 상하이에도 생겼네”라며 반갑다는 반응을 보였다.
유재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