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1분기 중국의 자전거 생산량이 전년도 동기 대비 70.2%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5일 신화사(新华社)는 중국 자전거협회가 발표한 자료를 인용해 1분기 전동 자전거를 포함한 중국 자전거 제조업 산업 성장률이 30%를 웃돌았다고 보도했다.
같은 기간 규모 이상의 자전거 기업 생산량은 1070만 대로 전년도 동기 대비 70.2% 증가했다. 전동 자전거 생산량은 708만 대로 86.3% 급증했다.
중국 자전거협회 관계자는 “중국은 세계 자전거 생산, 수출의 주요 기지로 전세계 자전거 60% 이상이 중국에서 생산되고 있다”며 “특히 지난해 이후 중국산 자전거 수출 주문량은 눈에 띄게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현재 주요 기업의 전년도 생산 계획은 모두 완료된 상태로 일부 기업은 내년에 수출될 주문을 이미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 같은 추세라면 올해 전국 자전거 생산량은 8000만 대, 전동 자전거 생산량은 4500만 대를 거뜬히 넘어설 것으로 전망된다. 업계는 올해 자전거 및 전동 자전거 수출량이 10%대의 두 자릿수성장률을 기록할 것이라 예측하고 있다.
한편, 지난해 중국 규모 이상의 자전거 기업 영업 소득은 577억 위안(10조 270억원)으로 전년 대비 10% 증가했다. 달성한 이윤은 22억 1000만 위안(3840억 5400만원)으로 전년 대비 17.3% 늘었다.
이민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