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전국에서 소비력이 가장 높은 도시로 상하이가 큰 격차로 1위를 차지했다.
8일 국민경략(国民经略)은 각 지방 정부가 발표한 통계 데이터를 인용해 지난해 중국 주요 도시 중 소비력이 가장 높은 도시로 상하이와 베이징이 나란히 1~2위를 기록했다고 전했다.
상하이는 사회소비재 총매출액 1조 8079억 3000만 위안(340조 354억원)으로 2위 베이징(1조 4867억 7000만 위안)을 크게 앞섰다. 지난해 상하이의 인당 평균 소비는 7만 2700위안(1370만원)으로 베이징(6만 7900위안)보다 약 1300만원 많았다.
3위는 4대 1선 도시인 광저우, 선전을 제치고 충칭이 이름을 올렸다. 충칭의 사회소비재 총매출액은 1조 3967억 7000만 위안(262조 7743억원)으로 베이징과 격차를 좁히며 바짝 추격했다. 단, 충칭의 인당 평균 소비는 4만 3600위안(820만원)으로 상위 20위권 바깥에 머물렀다.
4, 5위는 광저우와 선전이 각각 1조 122억 6000만 위안, 9498억 1000만 위안으로 나란히 랭크됐다. 이어 청두(9251억 위안), 쑤저우(9031억 위안), 난징(7899억 위안), 우한(6795억 위안), 항저우(6744억 위안)이 이름을 올렸다.
이중 난징, 쑤저우는 인당 평균 소비가 각각 8만 4800위안(1600만원), 7만 800위안(1330만원)으로 매우 높은 수준으로 나타났다.
중국에서 소비력이 가장 높은 10대 도시는 중국 GDP 10강 도시와 일치했다. 지난해 전국 도시 GDP 순위에 따르면, 전국에서 GDP가 가장 높은 도시는 1위부터 10위까지 순서대로 상하이(4조 3214억 위안), 베이징(4조 269억 위안), 선전(3조 664억 위안), 광저우(2조 8232억 위안), 충칭(2조 7894억 위안), 쑤저우(2조 2718억 위안), 청두(1조 9917억 위안), 항저우(1조 8019억 위안), 우한(1조 7716억 위안), 난징(1조 6355억 위안)으로 집계됐다.
한편, 지난해 1인당 가처분 소득이 가장 높은 주요 도시 순위로는 1위부터 순서대로 상하이, 베이징, 쑤저우, 항저우, 광저우, 닝보, 난징, 샤오싱, 선전 우시가 이름을 올렸다.
유재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