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각지의 춘절 연휴 기간 관광수입 통계가 나온 가운데 5개 성(省份)의 관광수입이 100억 위안(한화 약 1조 8,782억원)을 돌파한 것으로 집계됐다. 상하이의 관광수입은 177억2100만 위안으로 1위를 기록했다고 중신경위(中新经纬)는 8일 전했다.
문화관광부 통계센터의 추산에 따르면, 올해 춘절 연휴 7일간 전국의 국내 여행객 수는 2억5100만명으로 전년동기 대비 2.0% 줄었다. 국내 관광수입은 2891억9800만 위안으로 전년동기 대비 3.9% 감소했는데, 이는 2019년 춘절 연휴기간의 56.3%까지 회복된 수치라고 전했다.
중신경위의 잠정 통계에 따르면, 2월 7일 20시까지 상하이, 허난, 광시, 후베이, 랴오닝, 쓰촨, 닝샤 등 16개 성에서 올해 춘절 연휴기간 관광수입을 발표했다. 이 가운데 상하이는 177억2100만 위안으로 1위에 올랐고, 허난은 130억7600만 위안으로 2위, 광시는 129억6300만 위안으로 3위를 기록했다. 이외 후베이와 랴오닝의 2개 성의 관광 수입 역시 100억 위안을 돌파했다.
지역별 관광객 수를 살펴보면, 허난성은 7일간 관광객 수가 2768만9700명으로 전국에서 가장 높았다. 광시, 후베이, 랴오닝, 쓰촨의 4개 성의 관광객 수는 모두 2000만명을 넘어섰고, 상하이, 푸젠의 2개 성의 관광객 수는 모두 1000만명을 웃돌았다.
씨트립(携程)이 발표한 ‘2022년 춘절 관광총결산 보고’에 따르면, 올해 춘절기간 80% 이상의 관광객이 현지에서 관광지를 찾은 것으로 나타났다. 현지 관광지 입장권 판매 비중은 82%에 달했다. 이 가운데 상하이, 베이징, 우시, 충칭, 청두, 광저우, 쑤저우, 시안, 카이펑, 난징의 관광객은 거주지에서 가까운 관광지를 찾은 것으로 집계됐다. 연령별로는 ‘80허우(80년대 출생자)’가 50%로 가장 높았고, ‘90허우’는 30%,‘00허우’는 27%가 인근 관광지를 찾았다.
팡저시(方泽茜) 씨트랩연구소 애널리스트는 “올해 춘절에는 근거리 여행 추세가 뚜렷해 전국 주요 관광지, 도시 번화가, 역사인문 지역 등이 인파로 북적거렸다”고 전했다.
한편 ‘취날(去哪儿)2022춘절보고’에 따르면, 쓰촨의 어메이산(峨眉山), 메이산와위산(眉山瓦屋山), 충칭난톈후(重庆南天湖), 우롱선녀산국가삼림공원(武隆仙女山国家森林公园), 장쑤우시링산승경(江苏无锡灵山胜境) 등이 가장 핫한 관광명소로 꼽혔다.
신하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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