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 동계 올림픽의 마스코트인 판다 ‘빙둔둔(冰墩墩)’의 인기가 심상치 않다. 현재 ‘빙둔둔’이 인기리에 팔리면서 심각한 공급 부족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이런 가운데 빙둔둔을 정상 판매가보다 훨씬 비싼 가격에 되판 남성 3명이 행정처분을 받았다고 소호뉴스는 9일 전했다.
베이징동청공안분국은 현재 이들 3명의 위법행위자에게 행정 처벌을 내렸다고 발표했다. 베이징 동계 올림픽 기간 중 빙둔둔을 이용해 불법적으로 이익을 도모해 정상적인 구매질서를 어지렵혔다는 이유에서다. 또한 공안은 빙둔둔을 고가에 되파는 리셀러에 대한 대대적인 단속에 나섰다.
실제 중국의 중고거래 사이트에서 빙둔둔 제품은 4배 이상의 가격에 팔리고 있다. 55위안(약 1만335원)짜리 열쇠고리는 499위안(약 9만3700원)에, 가장 인기 있는 제품인 20㎝짜리 인형은 원래 198위안(약 3만7200원))의 10배가 넘는 2천위안(약 37만5000원)에 거래가 되고 있다.
이에 대해 중국 공안은 “관련부서에서 이미 베이징 동계올림픽의 특허 상품을 6월 말까지 판매할 예정이며, 현재 생산에 박차를 가하고 있어 시장에 ‘빙둔둔’을 계속해서 공급하고 있다”면서 “‘브로커’에게 속아 비싼 가격에 구입해 경제 손실을 입지 않도록 주의하라”고 당부했다.
‘빙둔둔’의 품귀 현상으로 일부 네티즌들이 ‘1가구 1둔(一户一墩)’ 정책을 시행해야 한다는 우스개 소리를 하자 많은 이들이 공감을 표했다.
한편 황금 빙둔둔을 제작해 2만8500위안에 판매하는 업체도 등장했는데, 최근 금값이 인상됐다면서 가격을 3만3950위안(약 638만원)으로 올렸다.
신하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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