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하이시 상무위원회가 최근 발표한 데이터에 따르면, 올해 춘절 연휴 7일간(1.30~2.5) 상하이의 오프라인 소비지출액은 371억 위안(약 6조9700억원)으로 2019년 같은 기간 대비 28.6% 증가했다.
특히 올해 상하이는 춘절 기간 소비시장이 활력을 되찾았고, 특히 빙설 스포츠 열기가 어느때보다 뜨거웠다고 신화사(新华社)는 8일 전했다.
올해 상하이는 춘절 기간 요식업의 오프라인 소비지출액이 39억2000만 위안으로 지난해 동기대비 8.7% 늘었고, 2019년 대비 9.7% 증가했다. 화장품, 신발·모자, 식품의 소비액은 지난해보다 각각 1.9배, 1.3배, 0.7배가 늘었다.
상하이바이렌그룹(上海百联集团)은 산하 각 소매업이 춘절 마케팅을 통해 매출이 크게 증가했다고 전했다. 상하이의 소매사업은 전년동기 대비 30%가량 늘었으며, 이 중 대형마트, 백화점, 쇼핑몰은 전년동기 대비 20% 넘게 매출이 늘었고, 온라인 매출은 2배 가까이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오프라인 소비 역시 활기를 띠었다. 허마셴성(盒马鲜生) 상하이의 매출액은 30% 넘게 급증했다.
올해 춘절에는 베이징 동계 올림픽이 열리면서 상하이에서도 많은 시민들이 빙설 스포츠에 많은 관심을 보였다. 상하이 곳곳의 쇼핑몰에서는 실내 스케이트장을 오픈해 큰 인기를 끌었다.
민항구의 완상청(万象城) 쇼핑몰 실내 스케이트장은 연휴 내내 인파로 북적거렸다. 상하이의 한 시민은 “’쌍감정책(사교육 및 과제 줄이기)’ 시행 이후 아이들이 방학동안 즐길 수 있는 여가 시간이 늘었다”면서 “동계올림픽을 보고 아이들이 빙설 스포츠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다”고 전했다.
바이롄(百联)의 한 쇼핑몰에서는 빙상 프로그램을 개설해 초보자들에게 빙상 스포츠 체험을 제공하는데, 춘절 기간 매출액이 60%가량 늘었다. 신세계성(新世界城)의 스노우 원(SNOW ONE) 빙설 랜드도 연휴 기간 매출액이 전월 대비 20% 이상 늘었다. 징안다롱청(静安大融城)은 1000㎡ 규모의 돔 실외 진빙랜드(真冰乐园)를 오픈해 연휴 기간 매출액이 전월 대비 25% 이상 늘었다.
신하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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