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통계국의 최근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중국의 사회 연구 및 시험발전 경비투입액(이하 ‘연구개발 투자비’)이 2조7864억 위안(약 523조 6000억원)으로 전년 대비 14.2% 증가했다. ’13.5’계획 발표 이후 두 자릿수 성장세를 이어갔다고 인민일보(人民日报)는 9일 전했다.
불변가격(Constant price)에 따른 추산으로는 연구개발 투입비는 9.4% 증가했으며, 이는 ’14.5’ 계획에서 언급한 연평균 7% 이상이라는 예상 목표치를 훨씬 웃돈다.
장치롱(张启龙) 국가통계국 사회과학문사(社科文司) 통계사는 “중국의 경제가 안정적으로 회복하면서 혁신 동력이 효율적으로 증가하고, 기업의 연구개발 비용 가산공제, 개혁과학연구 경비관리 및 프로젝트 관리 등의 부양정책이 꾸준히 개선·시행되면서 연구개발 주체의 투자가 더욱 활성화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처럼 연구개발 투자비는 다시 한번 최고치를 경신했다. 지난해 중국의 연구개발 투자는 GDP(국내총생산)의 2.44%를 차지해 전년대비 0.03%P 증가했다. 세계지적재산권 기구가 2021년 발표한 글로벌 혁신지수에 따르면, 중국의 과학기술 혁신능력은 132개 경제국 중 12위에 올랐다. 이는 전년 대비 2단계 상승한 것으로 중진국 가운데는 1위다. 2013년부터 2021년까지 9년간 중국은 23단계나 상승했다.
기초연구개발 투자비는 코로나19 팬데믹 이전 수준을 회복했다. 2021년 중국의 연구개발 투입비 중 기초연구비는 1696억위안으로 전년대비 15.6% 증가했다. 기초연구 경비가 연구개발경비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6.09%에 달해 연간 0.08%P 증가했다.
신하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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