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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 힙한 상하이 ‘환골탈태’ 거리 1탄

[2022-02-26, 04:43:43]
상하이 오랜 폐공장, 노후 주택, 버려진 거리 등 도시의 ‘흉물’이 예술 문화의 공간으로 새롭게 태어났다. 올해 상하이는 ‘도시 재생’에 여념이 없다. 상하이 특유의 정취가 흐르는 ‘샤오마루(小马路, 골목길)’만이 상하이의 다가 아니라는 듯, 감각 넘치는 힙한 거리들이 상하이 곳곳에서 당당한 자태를 뽐낸다. 뼈를 스몄던 겨울 바람이 뺨을 쓰다듬는 봄바람으로 바뀌는 요즘 걷기 좋은 상하이 ‘환골탈태’ 거리를 상하이와우(ShanghaiWOW)가 소개했다.

1. 武夷|MIX320




과거 농산물 시장, 셔취(社区) 보건센터였던 장소가 상하이 새로운 랜드마크 거리 우이(武夷) MIX320으로 재탄생했다. 산업 거리 느낌이 물씬 풍기는 이 거리의 총 면적은 6000평방미터(㎡)로 현대적인 공간의 조합과 탁 트인 테라스가 눈에 띈다. 거리 주변은 오래된 주택으로 둘러싸여 있어 상하이 특유의 복고 분위기를 더한다.

COPLUSDE 咖啡豆仓



넓고 쾌적한 사무실 분위기의 이 커피숍은 업무, 공부, 그리고 기분 좋은 광합성을 하기에 적합한 곳이다. 취향에 따라 전세계 60여 지역에서 온 커피 원두를 선택하는 재미도 쏠쏠하다.

ONLINENESS


e스포츠와 트랜드를 결합한 공간이다. 일렉트로닉, 힙합 등 다양한 음악 스타일과 오픈월드 게임 사이버펑크 느낌이 물씬 풍기는 실내 인테리어는 시각, 청각, 촉각 등 다양한 감각 체험을 선사한다.

武宫


레코드를 테마로 하는 라이프스타일 체험숍으로 낮에는 커피를, 밤에는 술을 즐길 수 있다. 가게 외부의 서늘한 산업 풍경과 내부의 따뜻한 분위기가 묘하게 어울리는 곳이다.

Beans Society


우궁(武宫) 옆으로 몇 걸음 더 가면 나오는 오픈형 카페다. 모던한 시멘트색의 실내 인테리어와 거대한 측면 유리창으로 어느 각도에서 찍든 세련된 사진을 연출한다.

EÀU


‘왕홍’ 커피숍 EÀU의 세 번째 매장으로 용캉루의 오래된 분위기와는 다르게 묵묵히 거리에 숨어 있는 고즈넉한 분위기를 풍긴다. 카페 내부는 부드러운 원목 느낌으로 조용하고 편안한 시간을 보낼 수 있다.

∙ 长宁区武夷路320弄、304号

2. 今潮8弄



올해 상하이에서 빼놓을 수 없는 ‘하이파이문화(海派文化, 상하이의 근대 문화)’ 랜드마크로 꼽히는 곳이다. 쓰촨베이루(四川北路)에 위치해 과거 상하이 스쿠먼(石库门, 상하이 전통 주택 양식)의 고전적 구조를 그대로 간직하고 있다. 
거리 곳곳에 자리 잡고 있는 예술가들의 공공예술 작품 미야지마 다쓰오의 ‘시간폭포’, 안톤 시빅의 ‘코끼리 분수’, 줄리안 오페르의 ‘이어폰’ 등이 눈을 사로잡는다. 곳곳에서 열리는 소규모 개인전을 비롯해 아기자기한 디자인 작품, 글로벌 디자이너 브랜드 제품 등 볼거리로 가득하다.

MUSEUM&MORE


현지 문화계의 초특급 ‘왕홍(网红)’ MUSEUM&MORE이 진차오빠농(今潮8弄)에 자리잡았다. 영국박물관 등 다양한 국제 유명 예술관이 중화권에서 독점 대행하는 유일무이한 전시 문화 공간이다.

礼坊



개성 넘치는 멀티숍 리팡(礼坊)은 보기 드문 문화 창작 제품들로 가득 차 있다. 중국에서 핫한 아웃도어 브랜드 ‘첨스(CHUMS)’의 캠핑 용품은 2층에서 만나볼 수 있다. 

瑜音社



‘양문여장(杨门女将)’, ‘조씨고아(赵氏孤儿)’ 등 고전 명곡에 출연했던 유명 경극 배우 왕페이위(王珮瑜)의 작업실이자 전시 공간이다. 1층은 문화 창작 제품 전시 공간으로 채워졌고 2층은 희곡 교실로 사용되고 있다. 

ARK



상하이 라이브하우스(Live house)의 시조 격인 주인(朱寅)이 이번에는 진차오빠농에 바와 카페가 결합한 다채로운 음악 공간을 만들었다. 뮤지컬과 라이브 뮤직을 넘나드는 기이한 음악 무대도 감상할 수 있다.

再造衣银行


‘자이자오이은행(再造衣银行, 리폼뱅크)’은 중국 패션계에서 영향력이 있는 ‘지속 가능한’ 패션 브랜드다. 낭비를 거부하고 재활용과 패션의 재탄생을 핵심 가치로 삼는 이 브랜드는 낡은 옷을 재활용해 패션 아이템으로 탈바꿈 한다.

∙ 虹口区四川北路武进路路口(地铁10号线四川北路站3号口出)

3. M+马利


구 상하이 유명 미술용품 마리안료(马利颜料) 공장이 총 면적 7000평방미터(㎡)의 문화예술단지로 재탄생했다. 상하이에서 떠오르는 핫플레이스로 꼽히는 M+마리(M+马利)는 앞으로도 개성 넘치는 매장들이 입점할 준비에 한창이다.

mamǎfufú超级百货




100년 된 국산 안료 브랜드 마리가 상하이 인기 서점 싱푸지후이(幸福集荟)와 손을 잡고 ‘슈퍼백화회사’를 오픈했다. 입소문을 타고 이미 수많은 인플루언서들이 다녀간 이 곳은 7개의 테마 공간에 그림 재료, 책, 창의품 등 시선을 잡아 끄는 다양한 소품들로 가득하다.

Praline


고급스러운 블랙 프레임에 투명한 유리문이 돋보이는 디저트 전문점이다. 멀리서 보면 핑크빛 달콤함을 가득 담고 있는 커다랗고 투명한 선물 상자를 연상시킨다. 주력 메뉴는 프렌치 슈로 최근에는 직장인을 위한 칵테일 세트도 출시했다.

EMPTY JAR Cozy Hub, Gin&Wine


청초한 분위기의 지중해식 동굴 레스토랑이다. 불규칙한 형상의 벽 조명은 푸릇한 식물들과 어우러져 예술적인 분위기를 풍긴다. 

∙ 静安区西康路850号

4. 现所



지난해 첫 선을 보인 시엔수어(现所)는 최근 뜨는 상하이 거리 중에서도 으뜸으로 꼽히는 곳이다. 간결하지만 예술성을 버리지 않은 순백의 공간은 5층에 걸쳐 7000평방미터로 이어진다. 1~2층은 대외 상가로 3~5층은 창의 브랜드 공작실로 채워졌다. 50여 곳이 넘는 브랜드가 한데 모여 있어 하루 종일 구경해도 질릴 새가 없다.

in the PARK mall


시엔수어에 들어서면 가장 먼저 눈에 띄는 패션 편집숍이다. 옷, 액세서리, 생활용품으로 가득한 1층과 2층을 지나면 3층에 레코드 음반, 음악 공유 공간인 ‘sound_in the PARK’가 나온다. 레코드 마니아들의 큰 사랑을 받고 있는 곳이기도 하다.

Armada Group



아르마다 그룹 산하의 레스토랑 4곳이 한 데 모였다. 숯불 바비큐가 일품인 보니카(BONICA), 동남아 레스토랑 라 바라(La Barra), 메즈칼 칵테일로 유명한 라 메즈칼리아(La Mezcaleria), 멕시코 국민 간식 타코스 엘 파이사(Tacos El Paisa) 모두 분위기도 맛도 훌륭하다.

超级植物公司




중국 SNS를 뜨겁게 달군 슈퍼식물회사는 샤오바이로우(小白楼) 5층에 자리잡고 있다. 새하얀 벽과 푸릇푸릇한 식물, 아기자기한 소품에 수많은 인플루언서의 사진 촬영 장소로 사랑을 받고 있다. 식물을 활용한 다양한 소품을 보는 재미도 쏠쏠하다.

MONTO MONTO BY ABC


항저우 인기 캠핑 브랜드 ABC 캠핑의 산하 브랜드로 상하이에서는 시엔수어에 첫 매장을 오픈했다. 캠핑을 즐기는 이들이 찾는 모든 제품을 이곳에서 찾아볼 수 있다.

檐外



시엔수어에 가장 먼저 입주한 레스토랑으로 사람들에게 여전히 큰 사랑을 받고 있다. 레스토랑 곳곳에 캠핑을 연상시키는 디테일이 돋보인다. 식기, 의자, 귀여운 로고 등 실내에서 즐기는 유쾌한 캠핑 체험을 할 수 있는 곳이다.

Banana Fish香蕉鱼


상하이 신개념 독립 서점의 대표 격인 ‘바나나 피시’의 분점이다. 세계 각지에 있는 독립 출판사 서적과 예술가가 출판한 종이 작품 등을 주로 판매하고 있다.

∙ 静安区胶州路273弄60号3-9幢

5. 黑石M+



우캉(武康)빌딩과 어깨를 나란히 하는 흑석(黑石)아파트가 다양한 볼 거리, 즐길 거리로 가득한 흑석M+로 거듭났다. 올해로 100세가 된 노후 아파트의 기막힌 변신에 주말 상하이 시민들의 발걸음이 더욱 바빠진다.

M+ Hotel


헝푸펑마오구(衡复风貌区)에 위치한 M+호텔은 인근 상하이 교향악단과 더불어 음악, 예술 분위기로 가득하다. 단 24개의 객실만을 보유한 이곳에서 창 밖으로 오동나무에 드리워진 상하이 특유의 분위기를 만끽할 수 있다.

幸福集荟



상하이 인기 서점 싱푸지후이(幸福集荟)의 싱푸루(幸福路) 매장과는 다르게 이곳은 보다 미학적인 공간으로 마련됐다. 몽환적이면서도 신비로운 아치형 복도와 7가지 테마 공간, 서점 가장 깊은 곳에 위치한 시청각실은 지금껏 가본 서점에서는 느낄 수 없던 미학적 감동을 선사한다.

Drops咖啡工作室


과거 흑석아파트의 수영장으로 사용된 넓은 공간이 쾌적한 커피숍으로 다시 태어났다. 회색과 흑녹색의 조화가 묘하게 어우러지는 내부 인테리어는 클래식한 타일과 함께 고급스러움을 더한다.

和味制菓



상하이 최초 화과자 체험관으로 일본 거리의 작지만 오랜 상점 느낌을 풍긴다. 점장은 일본 화과자의 대가 미호리 준이치의 제자로 풍부한 경험을 자랑한다. 화과자 판매 외에도 화과자 만들기 수업이 진행된다.

三是两听



‘산스량팅(三是两听)’ 신개념 중국식 문화 생활 방식의 디자인 브랜드로 주얼리, 향수, 가구, 소품 등 다양한 제품을 선보인다. 밝은 분위기의 매장은 새로운 중국식 미적 감각을 투영한다.

∙ 徐汇区复兴中路1331号

이민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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