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의 우크라이나 공습에 현지가 아수라장이 되고 있는 가운데 주 우크라이나 중국 대사관에서는 현지 교민들에게 “차량에 중국 국기를 달아라”라고 당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25일 매일경제신문(每日经济新闻)에 따르면 24일을 기점으로 현지 중국 대사관에서 교민과 학생, 기업에 대해서 이 같은 내용을 전달했다. 우크라이나에서 박사 과정을 공부 중인 한 중국인 유학생은 “현재 대사관이 지정한 장소에서 잠시 머물고 있다”라며 “중국 대사관에서 중국 국기를 달고 다닐 것을 당부했다”고 전했다.
또한 중국 대사관에서는 현지 중국 교민과 중국 기업에 대해서 “장거리 이동할 경우 주유소 여부를 반드시 확인하라”라며 “차량에 중국 국기를 부착하라”고 강조했다. 현재 우크라이나 현지에 머물고 있는 유학생, 교민 및 중국 기업 관련자는 총 6000명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대부분이 우크라이나 수도인 키예프, 리비우, 하르키우, 오데사, 수미 등에 모여있다.
한편 중국대사관이 자국민에게 중국 국기로 안전을 약속하는 것이 알려졌는지 중국 국기 절도 사례가 늘고 있다. 차량에 부착한 뒤 잠시 자리를 비우자 국기가 사라졌고, 우크라이나 수도 키예프에서는 이미 중국 국기가 품절 사태를 보이고 있다. 이와 함께 자국민 이송을 위해 27일 밤 12시까지 전세기 탑승 희망자를 모집하고 나섰다.
이민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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