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8일 상하이 푸동신구(浦东新区)에서 보고된 사회면(社会面) 감염자 한 명이 오미크론 하위 변이 바이러스인 BA.5.2에 감염된 것으로 확인됐다.
10일 상관신문(上观新闻)은 이날 상하이시 코로나19 전염병방역통제공작 언론브리핑에서 자오단단(赵丹丹) 상하이시 위생건강위원회 부주임이 이 같이 밝혔다고 전했다.
자오 주임은 “역학조사 및 유전자 염기서열 분석 결과, 지난 8일 푸동신구에서 보고된 사회면 감염자 1명이 오미크론 BA.5.2.1 변이 바이러스에 감염된 것으로 확인됐다”며 “상하이에서 BA.5.2. 변이 바이러스에 감염된 첫 사례로 해외 유입 관련 감염자”라고 설명했다.
BA.5변이는 강력한 전파력과 면역 회피 능력으로 현재 미국 신규 감염자의 53.6%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중국에서는 이에 앞서 지난 5일 산시성 시안에서 처음으로 발견된 이후 6일 베이징에서도 3명의 감염자가 발생한 바 있다.
한편, 최근 푸퉈구 KTV발 집단감염으로 다수 지역에서 추가 감염자가 발생하고 위험지역이 급증하자 상하이 시민들 사이에서는 12일부터 상하이가 대규모 봉쇄 통제를 하는 ‘백일 행동(百日行动)’에 돌입할 것이라는 소문이 급격하게 확산됐다.
이에 대해 상하이 시정부 공식계정 상하이발포(上海发布)는 “오는 12일(화)부터 14일(목)까지 황푸구, 쉬후이구, 창닝구, 징안구, 푸퉈구, 홍커우구, 양푸구, 민항구, 바오산구 전역 및 나머지 행정구 감염자 동선 가도(街道)를 대상으로 전 주민 핵산검사가 실시된다”며 “전수조사 기간 동안 상기 주민은 48시간 내 핵산검사 음성증명서 또는 24시간 내 검사 증명서가 있어야 셔취(社区, 커뮤니티), 회사, 장소 등에 출입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어 “상하이시 방역당국 확인 결과, 현재 시민들이 소위 말하는 ‘백일행동’ 계획은 없다”고 소문을 일축했다.
이민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