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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셸 루트번스타인, 로버트 루트번스타인 | 에코의서재 | 2007.05.0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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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은 흔히 생각한다는 것을 ‘무엇을 생각한다’는 대상으로 먼저 접근하지 ‘어떻게 생각한다’는 방법으로 다가가지는 않는다. 이 책 안에서 ‘어떻게 생각할 것인가’라는 질문에 대한 해답을 찾아보자.
저자는 상상력을 학습하는 13개의 생각 도구 - 관찰, 형상화, 추상화, 패턴 인식, 패턴 형성, 유추, 몸으로 생각하기, 감정 이입, 차원적 사고, 모형 만들기, 놀이, 변형, 통합-를 분류하여 구분해 놓았다. 오감을 확장해 평소 접근하던 방식이 아닌 다른 방향으로 관찰하고, 형상하고 추상화하는 과정을 통해 다른 결과를 만들어 내어 볼 것을 권하였다.
창조적 생각으로 많은 창작물을 만들어낸 유수한 과학자, 수학자, 예술가들의 생생한 예시는 각 13항목의 생각 도구를 이해할 수 있게 하였다. 예술과 과학, 수학, 철학 등의 학문들이 서로 다른 분야인 듯 하나, 통합적으로 연결되어 서로의 분야에 영향을 미치고, 특히 생각했던 것 보다 음악, 미술 등 예술의 섬세한 감각이 여러 학문의 발전에 큰 영향을 준다는 것이 놀라웠다.
산업화 이후 학문이 세세한 과목으로 나뉘고 전문화되어 수많은 전문가를 양성해 내었으나, 그 중 창조적 사고를 하는 소수의 인원만을 배출해 낸 이유가 전인(全人)을 길러내는 통합 교육의 부재였음이라 성토하고, 예술과 학문을 통합하는 전인교육으로 창조적인 삶의 태도를 가지는 것이 중요하다고 얘기한다.
나이가 들수록 많아지는 충분한 시간 앞에 우리가 놀이처럼 즐겁게 살아갈 수 있는 방법은 지금과는 다른 시선과 도전으로 창조적 행위와 몰입을 통해 충만한 삶을 사는 것임을 느낀다. 삶이라는 놀이터에서 인간만이 가지고 있는 창조의 특권을 마음껏 뽐내며 살아가자.
신희정
외국에 살다 보니 필요한 책들을 구하기가 쉽지 않아 이 문제를 함께 해결하고자 책벼룩시장방이 위챗에 둥지를 틀었습니다. 그리고 2017년 9월부터 한 주도 빼놓지 않고 화요일마다 책 소개 릴레이를 이어오고 있습니다. 아이의 엄마로, 문화의 소비자로만 사는 데 머무르지 않고 자신의 목소리를 내온 여성들의 이야기를 상하이 교민 여러분들과 나누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