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메뉴

상하이방은 상하이 최대의 한인 포털사이트입니다.

가족여행 떠난 일가족, 운전자는 알고 보니 초등학생

[2022-08-05, 09:14:22]

얼마 전 부모의 차를 몰래 끌고 나와 고속도로를 달린 중국 초등학생이 경찰에 붙잡힌 사건이 있었다. 당시 조수석에는 여동생까지 함께 동승한 것으로 알려져 충격을 더했는데 이번에는 온 가족을 태우고 40km를 달린 초등학생이 나타났다.


지난 3일 소상신보(潇湘晨报)에 따르면 허베이성 랑팡(廊坊)고속도로에서 한BMW 차량의 교통 법규 위반으로 교통경찰에게 붙잡혔다. 당황스러운 것은 이 차량의 운전자가 올해 12살 초등학생 이었던 것. 믿을 수 없는 사실은 아들에게 운전대를 넘겨준 것은 다름 아닌 친부였다. 당시 차량에는 운전자 남자아이를 포함해 아이의 부모, 동생, 그리고 할아버지까지 총 5명이 타고 있었다.


베이징에서 출발해 친황도(秦皇岛)로 향하던 이 가족 중 오직 아빠만 운전면허증을 소지하고 있었다. 차 안에는 12살 아들, 6살 동생이 타고 있었고 전날 밤을 새운 아빠가 운전을 계속하기 어려워지자 12세인 아들에게 운전대를 준 것이다. 실제 운전을 해 본 적이 없는 아들은 겁 없이 운전대를 잡았고 그 뒤로 40km 가까이 주행하다 경찰에 덜미를 잡힌 것이다.


아이가 당당하게 운전대를 잡을 수 있었던 것은 운전 경험이 있기 때문. 바로 온라인 ‘게임’상에다. 경찰에 붙잡힌 뒤 이 아이는 “온라인 게임상에서 운전을 매우 잘 했다”라면서 자랑스러워했다.


자칫 잘못하면 5명의 목숨을 앗아갈 수 있는 아찔한 상황이었지만 무면허인 제3자에게 운전대를 맡긴 아빠의 죗값은 고작 벌금 1000위안(약 19만 3630원)에 불과하다. 누리꾼들은 “운전대를 넘겨준 아빠나 그걸 또 운전하는 아들이나 똑같다”, “저 가족들의 강철심장인가? 12살이 운전하는 차를 다같이 타다니…”라면서 어이없어 했다.


이민정 기자 

전체의견 수 0

댓글 등록 폼

비밀로 하기

등록

가장 많이 본 뉴스

종합

  1. ‘13년 만에 손잡았다’, 징동닷컴-..
  2. '한지의 거장' 이진우, 바오롱미술관..
  3. “테슬라 비켜!” 비야디의 첫 추월…..
  4. 비야디, 직원 수 90만 명…중국 자..
  5. 찬바람이 불어오면, 따뜻한 상하이 가..
  6. 中 3개 분기 혼인 등록 94만 쌍↓..
  7. 中 증권사 ‘공룡’ 탄생, 궈타이·하..
  8. 中 외교부, 트럼프 당선에 “대미정책..
  9. 中 샤오펑, AI 휴머노이드 로봇 '..
  10. 홍차오-쑤저우남역까지 20분, 후쑤후..

경제

  1. ‘13년 만에 손잡았다’, 징동닷컴-..
  2. “테슬라 비켜!” 비야디의 첫 추월…..
  3. 비야디, 직원 수 90만 명…중국 자..
  4. 中 3개 분기 혼인 등록 94만 쌍↓..
  5. 中 증권사 ‘공룡’ 탄생, 궈타이·하..
  6. 中 외교부, 트럼프 당선에 “대미정책..
  7. 中 샤오펑, AI 휴머노이드 로봇 '..
  8. 즈푸바오, 일본 PayPay에서 즉시..
  9. 7회 상하이 수입 박람회 폐막, 거래..
  10. 트럼프 귀환, 美中관계 미치는 영향은..

사회

  1. 홍차오-쑤저우남역까지 20분, 후쑤후..
  2. 中 학부모들 앞다투어 구매하는 '공부..
  3. 중국, 내년부터 춘절, 노동절 공휴일..
  4. 김종대 전 국회의원 11월 16일 상..
  5. 상하이 남성, HPV 치료에 전 재산..

문화

  1. '한지의 거장' 이진우, 바오롱미술관..
  2. 韩日 현대 예술가 3인3색 ‘백일몽..
  3. 찬바람이 불어오면, 따뜻한 상하이 가..
  4. 오스트리아 빈 '한국 청년 아트페어'..
  5. 7회 중국국제수입박람회 역대 최대 규..

오피니언

  1. [신선영의 ‘상하이 주재원’] ‘딸라..
  2. [허스토리 in 상하이]시월의 메시지

프리미엄광고

adad

플러스업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