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춘잉(华春莹) 중국 외교부 대변인이 타이완 타이베이시에 산동성의 만두집과 산시성의 국수집이 많다면서 ‘타이완은 중국의 일부’라는 논리를 강조하고 있다.
중국 최대 검색엔진 바이두(百度)의 8일 검색어 순위에는 ‘화춘잉 타이완 산동 교자관 좋아요!’가 1위에 오르며 뜨거운 지지를 받았다.
구파신문(九派新闻)을 비롯한 중국언론은 8일 화춘잉(华春莹) 중국 외교부 대변인이 7일 밤 트위터에 올린 글을 소개했다.
“바이두(百度) 지도를 보면 타이베이시에 산동교자관(山东饺子馆)은 38곳, 산시국수집(山西面馆)은 67곳이 있다. 미각은 사람을 속이지 않는다. 타이완은 줄곧 중국의 일부였다. 수년 간 헤어졌던 아이가 결국 집으로 돌아온다” 는 내용이다. 여기에 지도 앱 캡처본 두 장을 사용해 산시칼국수(山西刀削面), 산동교자관(山东饺子馆) 등을 표시했다.
앞서 지난 5일 웨이보 검색어 1위에는 '지도에서 볼 수 있는 타이완성의 모든 거리'가 오르기도 했다. 모바일 지도 앱으로 '타이완성'을 검색하면 타이완 지도를 그대로 볼 수 있고, 거리 신호등, 실시간 교통체증까지 세밀하게 확인할 수 있다.
타이완성 지도를 보면 상하이로, 톈진가 등 친숙한 지명의 이름을 딴 도로가 많고, 산시 칼국수, 산동 물만두 등의 맛집도 많이 볼 수 있다. 지도에서 ‘타이완 산동 물만두’를 검색하면 타이베이에서만 30개 이상의 산동 물만두 집을 찾을 수 있다.
네티즌들이 지목한 가오슝시(高雄市)의 산시 칼국수 가게 주인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나의 조상은 산동성 지모(即墨)에 있고 아버지 세대에 타이완으로 넘어왔다”고 말했다. 그녀는 “본토에서 온 동포들은 국수 값을 할인 받곤 했다”고 덧붙였다.
반면 타이완에서는 발끈하는 반응을 쏟아냈다. 스밍진 스포츠 아나운서는 " 타이완에 일본 음식점이 9000곳에 달한다"며 "미각은 거짓말을 하지 않는다"고 전했다다. 또한 미국 모건 오타거스 전 국무부 대변인은 "중국에 8500개의 KFC가 있다. 중국은 켄터키 주의 일부다"라고 비꼬았다.
신하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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