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8월은 전통적인 자동차 판매 비수기지만, 올해 7월은 승용차 판매량이 전년동기 대비 20.4% 늘었다. 특히 7월 신에너지차 판매량은 123.7% 급증, 올 한해 650만 대를 돌파할 것으로 전망한다.
9일 중국 승용차연합회가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7월 승용차 시장의 소매판매는 181만8000대로 전년동기 대비 20.4% 늘었다고 21세기경제보도(21世纪经济报道)는 전했다. 1월~7월 누적 소매판매량은 1107만9000대로 전년동기 대비 3.5%(41만대) 감소했다. 7월 도매 판매량은 213만4000대로 전년동기 대비 40.8% 증가, 1월~7월 도매 판매량은 1230만6000대로 전년동기 대비 8.4% 늘었다.
추이동수(崔东树) 전국승용차연합회 사무총장은 "7월 자동차 시장 증가 속도가 예상보다 빨라 6, 7월 도매 증가율은 40%, 소매는 20%를 넘어섰다. 1월~7월 협의의 승용차 누적 소매판매 감소폭은 3.5%로 좁혀졌고, 8월에도 고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돼 누적 소매판매 증가율은 플러스로 돌아설 것"이라고 전했다.
7월 말, 8월 초 휴가철을 맞아 7, 8월은 전통적인 자동차 판매 비수기지만, 올해 7월은 비수기에 해당하지 않았다. 차량 구매세 반값 할인 정책의 효과가 지속적으로 나타나는 한편, 7월 자동차 시장 마케팅 강도가 높고, 주류 자동차 기업의 할인 이벤트가 상반기 코로나19로 인한 매출 손실을 메웠다.
현재 자동차 출고가 순조롭게 이루어지고, 각지의 생산 활동도 회복 중이다. 지난해 8월에는 칩 생산부족이 공급부족으로 이어져 시장이 침체되었다. 하지만 올해 8월에는 생산과 판매가 고성장 기조를 이어갈 것으로 보여 비수기 속 호황을 맞을 전망이다.
특히 자동차 구매세 반값 할인정책이 신에너지차 성장세에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는 점이 눈에 띈다.신에너지차는 7월에도 도매판매량이 56만4000대로 123.7%의 높은 성장세를 이어갔다.
1월~7월 신에너지 승용차 누적 도매 판매량는 303만 대로 전년동기 대비 123% 증가했다. 현재 시장 상황을 감안해 신에너지 승용차의 연간 판매 전망치를 600만 대로 상향 조정, 신에너지차의 연간 판매량은 650만 대 판매를 돌파할 것으로 승용차연합회는 전망했다. 또한 4분기 초에도 전망치를 더 높일 수 있다고 덧붙였다.
신하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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