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메뉴

상하이방은 상하이 최대의 한인 포털사이트입니다.

中 간장 1위 '하이톈', 국내 제품만 첨가제 사용 ‘이중표기’ 논란

[2022-10-06, 14:18:20]
중국 복합 조미료 시장 점유율 1위 기업인 하이톈(海天)미업이 국내·외 판매 제품 ‘이중표기(双标)’ 논란에 휩싸였다.

5일 상관신문(上观新闻)에 따르면, 최근 한 누리꾼은 해외에서 판매되고 있는 하이톈 간장 제품의 성분표에는 물, 대두, 보리, 소금 등 천연 원료만 있는 반면, 중국 판매용 제품에는 천연 원료 외 다수의 첨가제가 포함됐다고 지적했다.


관련 사실이 온라인을 통해 퍼지면서 현지 누리꾼들은 크게 동요했다. 누리꾼들은 “왜 국내 판매용 제품에만 첨가제를 넣은 것인가”, “수출용은 천연 재료만 넣고 내수용은 건강에 좋지 않은 첨가제를 넣다니, 중국 소비자를 차별대우하는 처사다”, “지금까지 하이톈 간장만 먹어왔는데 배신감이 느껴진다”, “일본 소비자는 첨가제를 넣지 않은 건강한 하이톈 간장을 먹을 수 있겠네”라며 비난했다.

논란이 커지자 하이텐은 4일 ‘중국 브랜드 기업의 책임, 담당, 그리고 호소’라는 제목의 성명서를 발표했다. 하이톈은 “식품 첨가제는 세계 여러 국가의 식품 제조 중 광범위하게 사용되는 것으로 나라마다 식품 첨가제에 대한 명확한 법률적 기준이 있으며 이 기준 그 자체로 좋고 나쁨의 구분이 없다”며 “해외 제품의 식품 첨가제가 적다고, 첨가제가 있는 제품이 좋지 않다고 간주하는 것은 모두 오해”라고 해명했다.

그러면서 “각 국가 및 지역의 식품 법규 기준이 다르기 때문에 이에 따라 제품 성분의 표기도 차이가 있는 것”이라며 “따라서 어느 나라의 제품이 어느 나라보다 더 낫다는 것을 의미하지 않으며 수출용 제품이 국내 제품보다 더 좋다는 의미는 더욱 아니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번 하이톈과 중국 조미료 업계에 대한 공격은 식품 첨가제를 통해 중국 제품이 외국 제품보다 떨어진다고 소비자를 오도하는 시도”라며 “진상을 모르든 다른 속셈이 있든 이는 중국 소비자들의 소비 자신감에 타격을 줘 ‘중국산’ 제품의 세계적인 명성을 떨어뜨리는 행위”라고 꼬집었다.

이어 중국 조미료협회도 5일 관련 성명을 통해 하이톈 주장에 힘을 실었다. 협회는 “각 나라의 음식 및 소비 습관이 다르기 때문에 같은 종류의 제품이라도 기준이 다를 수 있으나 기준 자체에 우열이 있을 수 없다”고 강조했다.

이어 “중국은 식품 첨가제를 대상으로 엄격한 심사 관리 제도를 실시하고 있으며 식품 첨가제의 사용 범위 및 제한은 권위 기관의 식품 안전 위험도 평가를 통해 증명한 신뢰할 수 있는 기준”이라면서 “이번 논란은 중국 조미료 제품의 생산, 시장에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친 바, 협회는 이에 대해 깊은 유감을 표하며 온라인을 통해 가짜 사실을 유포한 이들을 대상으로 법률적 책임을 물 것을 지지한다”고 덧붙였다.

이민희 기자

전체의견 수 0

댓글 등록 폼

비밀로 하기

등록
  • 상하이 린강, ‘국제 수소에너지 밸리’ 들어선다! hot 2022.10.07
    상하이 자유무역구 린강신편구(临港新片区)에 ‘국제 수소에너지 밸리’가 들어선다. 지난달 28일 상하이시는 국제 수소에너지 밸리 착공에 들어갔다고 동방재경(东方财经..
  • 비야디, 테슬라 제치고 전기차 ‘왕좌’ 오르나? hot 2022.10.07
    전기차 시장의 왕권 쟁탈전이 치열해지고 있다. 중국 전기차 비야디(BYD)의 9월 판매량은 20만 대를 넘어선 반면 테슬라는 판매는 감소하고, 휴머노이드 로봇 출..
  • 상하이, 사흘새 본토 감염자 20명 발생…왜? hot 2022.10.06
    국경절 황금연휴(10월 1~7일)가 후반부로 들어선 가운데 지난 사흘간 상하이 본토 감염자가 20명 발생했다. 이들 대부분이 외부 유입 감염자로 현재 상하이 외부..
  • 中 본토 감염 183+1005…상하이 0+11 hot 2022.10.06
    5일 중국 본토에서 183명의 코로나19 신규 확진자와 1005명의 무증상감염자가 발생했다. 이날 상하이에서는 격리 관리 중인 무증상감염자 11명이 보고됐다.6일..
  • 국경절 연휴, 1일 철도 이용자 253만6000명으.. hot 2022.10.05
    국경절 연휴 기간 중인 지난 1일 철도 이용 여객수가 올해 들어 최대치를 기록했다. 중국철도상하이국그룹에 따르면 10월 1일 장삼각 철도의 실제 수송 여객은 25..

가장 많이 본 뉴스

종합

  1. '한지의 거장' 이진우, 바오롱미술관..
  2. “테슬라 비켜!” 비야디의 첫 추월…..
  3. 찬바람이 불어오면, 따뜻한 상하이 가..
  4. 中 증권사 ‘공룡’ 탄생, 궈타이·하..
  5. 중국, 내년부터 춘절, 노동절 공휴일..
  6. 홍차오-쑤저우남역까지 20분, 후쑤후..
  7. 中 샤오펑, AI 휴머노이드 로봇 '..
  8. 즈푸바오, 일본 PayPay에서 즉시..
  9. 中 학부모들 앞다투어 구매하는 '공부..
  10. 트럼프 귀환, 美中관계 미치는 영향은..

경제

  1. “테슬라 비켜!” 비야디의 첫 추월…..
  2. 中 증권사 ‘공룡’ 탄생, 궈타이·하..
  3. 中 샤오펑, AI 휴머노이드 로봇 '..
  4. 즈푸바오, 일본 PayPay에서 즉시..
  5. 트럼프 귀환, 美中관계 미치는 영향은..
  6. 7회 상하이 수입 박람회 폐막, 거래..
  7. 중산산 농부산천 회장, 재산 13조원..
  8. 중국 브랜드 신제품 출시에 아이폰 가..
  9. 中 지난해 발명 특허 출원 ‘164만..
  10. 中 소비시장 회복, 10월 오프라인..

사회

  1. 중국, 내년부터 춘절, 노동절 공휴일..
  2. 홍차오-쑤저우남역까지 20분, 후쑤후..
  3. 中 학부모들 앞다투어 구매하는 '공부..
  4. 상하이 남성, HPV 치료에 전 재산..
  5. 김종대 전 국회의원 11월 16일 상..
  6. 中 내년 공휴일 11일→13일 이틀..
  7. 이동한 전 민주평통 상하이협의회장 별..

문화

  1. '한지의 거장' 이진우, 바오롱미술관..
  2. 韩日 현대 예술가 3인3색 ‘백일몽..
  3. 찬바람이 불어오면, 따뜻한 상하이 가..
  4. 오스트리아 빈 '한국 청년 아트페어'..
  5. 7회 중국국제수입박람회 역대 최대 규..
  6. [신간안내] 상하이희망도서관 2024..
  7. [책읽는 상하이 259] 사건
  8. [책읽는 상하이 258] 신상품“터지..

오피니언

  1. [신선영의 ‘상하이 주재원’] ‘딸라..
  2. [허스토리 in 상하이]시월의 메시지
  3. [박물관 리터러시 ②] ‘고려’의 흔..
  4. [허스토리 in 상하이] 당신은 무엇..

프리미엄광고

adad

플러스업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