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해한국학교(교장 김장호)는 지난 9월 14일(수) ‘상해한국학교 중·고 임원수련회(이하 임원수련회)’ 행사를 개최하였다. 온라인수업으로 진행하지 못했던 1학기 임원수련회를 2학기 임원수련회와 함께 진행하게 되면서, 이날 임원수련회에는 중등, 고등 1,2학기 임원 등 총 103명의 학생들이 참가하게 되었다. 학생회에서 직접 준비한 다양한 활동들이 계획되어 있었으나, 태풍 12호 ‘무이파’의 영향으로 인해 예정보다 약 1시간 반가량 단축되어 진행되었다.
임원수련회는 임원들이 리더로서의 자부심과 학생 대표로서의 책임감을 함양하도록 하기 위해 기획되었다. 상해한국학교는 임원수련회를 통해 임원들 간의 원활한 교류를 이끌어 내 소통하는 학교를 만들고, 학우들에게 좋은 영향력을 끼치는 리더의 자질을 고무시키고자 하였다. 임원수련회는 중등과 고등의 특수성을 고려하여 일부 프로그램은 중등과 고등으로 나눠 진행되었다. 먼저 중등 학생회의 경우 1학기 온라인 수업으로 서로 낯설고 어색했을 7,8,9학년 임원들을 위해 미니 체육대회를 기획하였는데, 운동 경기를 통해 중등 임원들은 긴장을 풀고 서로 친밀해지는 시간을 가질 수 있었다. 고등 학생회는 미니 체육대회 대신 레크레이션을 진행하였는데 초성게임, 몸으로 말해요, 인물 퀴즈 등 다양한 게임을 통해 친목을 다졌다.
저녁 식사 후에는 미니 체육대회와 레크레이션을 통해 형성된 편안한 분위기 속에서 대의원회의가 진행되었다. 처음 참여한 7학년 학생들도 학교의 선도 규정, 두발 자유화 등 학생회의 주요 안건에 대해 진지하게 자신들의 의견을 발표하였으며, 중고등 각 임원들은 학급의 대표로서 학급원의 소중한 의견을 학교에 전달하였다. 대의원회의를 통해 중고등 임원들은 자신의 의견이 학교 정책 및 규정에 어떤 영향을 끼칠 수 있는지를 깨닫게 되었으며, 학급 구성원들의 의견이 자신을 통해 학교에 전달되는 과정을 통해 임원의 역할에 대해 깊이 있게 생각하게 되었다. 이렇게 모아진 의견은 교사들의 협의를 거쳐 학생 선도 규정에 반영될 예정이다.
중등, 고등 공통 자유 행사로는 담력 체험이 진행되었다. 담력 체험은 귀신 분장을 한 학생회 임원들이 숨어 있는 불 꺼진 복도를 조별로 지나가며 담력 테스트를 하는 것이었는데, 조원들과 함께 으스스한 복도를 이동하며 두렵고 위험한 상황을 극복해 가면서 협동심을 기르고 즐거운 추억도 쌓을 수 있었다.
이번 임원수련회는 수련회 당일 태풍이 오는 등의 여러 제약 때문에 야외 운동장을 사용할 수 없어 불가피하게 체육관과 강당 등 실내에서만 진행해야 하는 변수들이 많았지만, 이런 악재 속에도 1학기 때 임원들을 포함하여 많은 학생들이 참가하며 뜻 깊은 시간을 가질 수 있었다. 이번 임원수련회를 통해 임원들은 더욱 학교에 대한 소속감을 갖게 되었으며, 학생 대표로서의 임원의 역할에 대해 다시 한 번 되새기는 계기가 되었다. 임원수련회를 통해 얻는 값진 경험을 통해 남은 2학기 동안 학급 임원들이 어떻게 학교를 이끌어 나갈지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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