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휴대폰 생산 기업들의 외도가 계속되고 있다. 샤오미에 이어 중국 로컬 브랜드인 메이주(魅族)도 자동차를 생산할 것이라는 소식이다.
25일 펑파이신문(澎湃新闻)에 따르면 최근 메이주가 자동차 관련 인사를 채용하고 있다. 이번에 메이주가 채용 예정인 직군 중에서는 전기자동차 세일즈, 자동차 관련 홍보, 스마트 조종 테스트 엔지니어, 차량탑재 시스템 제품 매니저, 스마트 조종 프로젝트 관리 전문가, 자동차 부품 구매 등이며 일부 직군의 경우 명확하게 완성차 제조 분야 경력직을 요구했다.
과거 mp3시대부터 최근에 휴대폰까지 소형 전자제품만 생산했던 메이주가 변화한 원인은 지난 7월 중국의 대표 자동차 기업인 지리(吉利)에서 지분을 인수한 이후로 풀이된다. 당시 지리자동차 산하의 후베이성지시대(湖北星纪时代)에서 메이주 지분 79.09%를 인수하며 지배주주가 되었다. 후베이성지시대는 지리그룹의 창업주인 리수푸(李书福)회장이 대표를 맡고 있고 향후 휴대폰, 전자기기 사업을 자동차 사업에 접목시킬 계획이다.
메이주 측은 공식적으로 자동차 시장 진출을 밝히지 않았지만 메이주와 가까운 한 인사는 “현재 메이주 측에서 자동차 관련 인사를 채용 중인 것은 사실”이라고 답변해 어느정도 기정 사실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게다가 메이주는 올해 차체 자동 청소, 안면인식 트렁크 오픈, 차체 먼지 자동 청소, 차량 카메라 영상 통신 등 자동차 관련 특허를 출원하기도 했다.
한편 업계에서는 지리의 ‘구성원’에 포함된 메이주가 자동차 사업에 진출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라며 앞으로 기존 사업에서 부진했던 메이주의 새로운 포지셔닝이 기대된다고 평가했다. 현재 화웨이, 샤오미 등이 자동차 시장에 뛰어든 상태로 향후 자동차 시장에서 휴대폰 기업들의 경쟁이 치열해질 전망이다.
이민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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