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분기 중국 내 외국계 기업 80%는 중국에서 기존 생산 사업 규모를 유지하면서 중국 시장을 낙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중신망(中新网)은 중국무역촉진협회가 최근 발표한 ‘3분기 중국 외자 비즈니스 환경 조사 연구 보고서’를 인용해 외국계 기업이 중국 비즈니스 환경 및 거시 경제 정책에 전반적으로 양호한 평가를 하고 있다고 전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3분기 외국계 기업 중 사업장에 ‘비교적 만족’ 이상의 평가를 한 비중은 90.85%에 달했다. 또, 시장 진입과 납세 평가에 ‘비교적 만족’ 이상의 평가를 내린 비중은 각각 89.94%, 88.72%로 나타났다.
보고서는 “중국은 비즈니스 환경을 꾸준히 최적화해 외국계 기업이 중국 시장에 자리 잡는 데 견고한 보장과 지속적인 동력을 제공한다”고 밝혔다.
실제로 올 3분기 외국계 기업이 중국 시장 진입, 시장 경쟁 촉진, 사업장 확보 및 금융 서비스 만족도에 대한 평가는 지난 2분기보다 각각 1.99%p, 1.84%p, 1.52%p, 1.43%p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보고서는 외국계 기업의 중국 투자 규모, 자산 구조, 경제 건설 참여 정도 등은 중국 비즈니스 환경이 여전히 강한 매력을 지니고 있음을 나타내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보고서는 현재 외국계 기업의 정책적 건의 사항은 주로 상시화 코로나19 방역 정책 개선, 정책 제정 과학성·완전성 개선, 고효율 서비스형 정부 구축에 집중되어 있다고 덧붙였다.
최근 중국 정부는 외국계 기업이 중국 내 생산 경영에 겪고 있는 문제와 관련해 외자 신규 정책을 통해 국제 비즈니스 인사의 왕래를 간편화하고 화물 물류 통로 보장을 강화하며 외국인 투자 등 기업의 생산 물자 및 제품 운송의 원활한 유통을 보장할 것이라고 명시했다.
한편, 최근 중국의 외자 유치 규모는 안정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데이터에 따르면, 올해 1~8월 중국이 실제 사용한 외국 자본은 8927억 4000만 위안(174조 7000억원)으로 전년도 동기 대비 16.4% 증가했다.
유재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