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자동차 제조업체 광치페이커(广汽菲克, GCA FCA)가 연이은 적자로 파산 신청을 한다.
중국신문망(中国经济网)은 31일 광치페이커(广汽菲克), 광치그룹(广汽集团) 및 스텔란티스(Stellantis)의 주주들은 광치페이커의 손실로 파산 신청에 동의하는 결의안을 승인했다고 전했다.
광치페이커는 2010년 3월9일 설립, 광치그룹과 스텔란티스그룹이 50:50의 지분율로 공동 투자해 설립했다. 총 투자액은 약 170억 위안으로 승용차 완성차, 엔진, 부품의 연구개발, 생산제조, 판매 및 애프터서비스를 주요 사업으로 하고 있다.
지난 1월 27일 광치그룹은 “스텔란티스그룹 공식 홈페이지에 합작사인 광치페이커의 보유 지분율을 현재 50%에서 75%로 높일 계획"이라는 메시지를 게재한 내용을 주목한다고 공시했다.
이어 광치그룹은 관련 설명에서 최근 광치페이커의 경영상 큰 어려움으로 합작 양사 주주들이 합작 합작 경영 및 광치페이커의 전략 방안에 대해 심도 깊은 협의를 진행했으며, 아직 광치페이커의 지분 조정에 대한 정식 합의는 체결된 바 없다고 밝혔다.
이후 7월 18일 스텔란티스는 앞서 발표한 광치페이커 지분 확보 계획이 진척되지 못함에 따라, 자산 경량화 방식을 통해 향후 중국 내 지프(Jeep) 브랜드 수입차 유통에 주력할 방침이라고 발표했다.
스텔란티스는 광치그룹과 순차적으로 합자 법인을 종료할 계획이며, 2022년 상반기 실적에 약 2억9700만유로의 비현금감손비용(non-cash impairment charge)을 포함시켰다고 전했다. 또한 스텔란티스는 광치페이커가 최근 몇 년간 적자를 면치 못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광치그룹도 광치페이커가 최근 몇 년간 적자가 이어졌고, 올해 2월 이후 생산·경영을 정상화하지 못했다면서 광치그룹과 스텔란티스그룹의 합자 법인을 순차적으로 종료할 방침이라고 전했다.
신하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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