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창한 가을날, 분주한 일상 속 여유로움을 만끽할 수 있는 브런치 맛집이 최근 상하이에 크게 늘고 있다. 중국식 브런치는 물론 영국식, 미국식, 프랑스식, 이탈리아식 등 눈높은 상하이 사람들의 오감을 만족시킬 수 있는 참신한 브런치 맛집을 상하이와우(ShanghaiWOW)가 소개한다.
CUCURUCU
징안스(静安寺) 쪽에 새로 오픈한 브런치 카페 쿠쿠루쿠는 이름처럼 활기와 쾌적함이 가득한 곳이다. 널찍한 정원, 푸르른 나무, 자유롭게 배치된 테이블과 의자 등 눈에 보이는 모든 것들이 편안함을 선사하고 실내와 실외가 완전히 뚫린 구조는 도시 속 공원에 온 듯 친근하다.
카페 메뉴는 음료수, 샌드위치, 디저트, 아이스크림 등으로 이 모든 것을 포함한 세트 메뉴가 인당 100위안을 채 넘지 않을 정도로 가격도 착하다.
· 静安区铜仁路88号
· 11:00~21:00
兰巴赫
LENBACH POOLSIDE
중앙 야외수영장을 둘러싸고 있는 휴양지풍의 브런치 레스토랑으로 어느 각도에서든 따뜻한 가을 햇볕을 즐길 수 있다. 이국적인 분위기의 건물과 시원한 수영장 뷰는 멀리 휴가를 떠나온 듯한 착각을 불러 일으킨다.
스코틀랜드 아보카도 에그와 저칼로리 블랙마늘 샐러드, 북아프리카 씨푸드 커스타드, 프랑스 페리고르 트러플 소스 브라타 치즈, 게살 크로와상 등 미슐랭 스타 셰프가 디자인한 휴양지풍 브런치가 손님들의 눈과 귀에 행복을 더한다.
· 长宁区延安西路1262号上生新所6号楼102-103
· 월~금 오전 11:00~새벽 1:00, 주말 오전 10:00~새벽 1:00
秘密花园
작은 정원에서 편안하고 여유로운 브런치를 즐길 수 있는 곳이다. 오래된 피아노 옆 숨어있는 문을 열면 비밀스럽고 환상적인 브런치 공간이 열린다. 차분하면서도 편안한 분위기는 분주한 일상에 지친 현대인들에게 고요한 힐링을 선사한다.
빈티지한 소품 가득한 정원에서 트러플 감자 샐러드, 허니 매실 윙, 아스파라거스 새우 파스타, 오징어 먹물 파스타 등 만족스러운 브런치 메뉴를 즐길 수 있다.
· 长宁区法华镇路525号创意树林入口处
· 11:00~22:00
9/9 NINE O NINE
나인오나인은 350m²의 대형 화원과 크림색의 독립 정원, 녹색 폭포, 그리고 수국, 갈대, 난초들이 한데 모여 있는 곳으로 중국 사람들 사이에서는 한국 드라마 속에 들어온 듯한 곳으로 입소문이 나 있다.
낮에는 브런치 카페로, 밤에는 분위기 있는 바로 손님들을 맞이하는 이곳은 앞으로 꽃 배달 서비스도 제공할 것으로 알려졌다. 카페 인기 메뉴로는 보스턴 랍스터롤, 헤이진마자오 라즈지(黑金麻椒辣子鸡), 와규 샌드위치, 이베리아햄 즈판가오(粢饭糕) 등이 꼽힌다.
· 闵行区金汇南路168号
· 10:00~21:30
BoboLEE
보보리 레스토랑은 상하이에 이미 분점 세 곳이 있을 정도로 인기가 높은 곳이다. 그 중에서도 쉬후이구 건국서로에 자리 잡은 옥상정원은 붉은 기와지붕과 오동나무 거리 풍경이 어우러져 낭만의 극치를 보여준다. 이 밖에 첸탄(前滩) 타이구리(太古里)에 자리 잡은 가든점은 자연 친화적인 느낌으로 모래사장이 있는 열대 가든을 연상시킨다.
튀링겐 소시지와 풍미 넘치는 베이컨, 해시 브라운, 에그 스크램블 등 전형적인 브런치 메뉴는 맑은 가을날의 하루를 열기에 더할 나위 없다. 훈제연어 에그 베네딕트, 포르투갈 로스트 치킨, 토마토 랍스터 파스타 등도 점심 메뉴로 큰 사랑을 받고 있다.
· 徐汇区建国西路481号建国花园4楼 / 东育路500弄前滩太古里石区4楼(茑屋书店东北侧)
· 월~금, 일 11:30~20:00 토 11:30~21:00 / 월~목, 일 11:00~21:00 금, 토 11:00~22:00
pêcher
브런치 카페 겸 비스트로 레스트랑인 페쉐는 햇빛과 초록 식물이 유난히 잘 어우러져 특유의 쾌활한 프렌치식 분위기를 풍긴다. 함께 있으면 편안한 친구 둘, 셋이 함께 모여 여유로운 브런치를 즐기기 적합한 곳이다.
블랙 트러플 푸아그라 갈비 덮밥, 대게 버터 파스타, 와규 버거, 페쉐 브런치, 훈제연어 아보카도 등 다양한 메뉴가 입안 가득 즐거움을 선사한다.
· 黄浦区成都南路127号(TX淮海斜对面)
· 월, 화, 일 11:30-22:30 수~토 11:30~00:30
七日治
Sevenwich
거리에 자리 잡은 샌드위치 가게로 규모가 크지는 않지만 가볍게 브런치를 즐기기 좋은 곳이다. 화창한 날씨에는 입구 미니 테라스에서 커피 한 잔과 함께 여유 넘치는 오전을 보낼 수 있다.
이곳에서 단연 인기 메뉴로 꼽히는 멕시코 추이빙(脆饼)은 바삭한 식감의 전병에 새우, 계란, 아보카도가 건강한 조화를 이룬다. 이 밖에 윈난 버섯 샐러드, 돼지갈비 계란 샌드위치, 치킨 오야코돈 샌드위치도 인기 메뉴로 꼽힌다.
· 静安区武定路1088号
· 월~목 8:30~18:00 금 8:30~20:00 토~일 10:00~20:00
Money Shops(永康路店)
후이위안루(愚园路)에서 많은 사랑을 받았던 머니샵이 용캉루에도 자리 잡았다. 신규 매장이지만 내부 나무 소재로 오래된 가게의 따뜻하고 편안한 느낌을 연출한다.
브런치 메뉴로는 크로와상, 머핀, 토마토 치아바타, 토스카나 해산물, 연어 베네딕트, 똠양꿍 홍합 등 클래식한 베이커리류부터 이국적인 음식까지 다양하다.
· 徐汇区永康路75号
· 8:00~21:00
Something Dining Bar
거대한 유리창으로 둘러싸인 공간, 창밖에 흩날리는 오동나무 잎을 바라보며 따뜻한 가을 햇빛을 쐬는 바로 그 순간. 눈앞에는 보기만 해도 미소가 절로 나오는 음식이 플레이팅되어 있다. 상상만 해도 행복한 가을날 브런치를 바로 이곳에서 즐길 수 있다.
소고기 타타(生牛肉塔塔), 치킨구이, 피스타치오 새우, 훈제연어 토스트, 해물 리조또, 차돌박이 파스타 등 친절한 음식이 가을날 힐링을 선사한다.
· 徐汇区武康路98号2楼
· 10:00~22:00
走神
All Day Brunch·Bistro
전닝루(镇宁路) 한 켠에 자리 잡고 있는 조우선은 쾌적한 테라스와 초록초록한 식물, 거대한 유리창이 돋보이는 브런치 카페다. 휴대폰은 잠시 내려놓고 테라스에서 따뜻한 가을 햇빛을 쐬다 보면 몸과 마음이 피로가 사르르 풀리는 듯하다.
클래식한 상하이 브런치 카페로 꼽히는 이곳은 전 시카고 미슐랭 레스토랑 셰프가 주방을 잡고 있다. 에그 스크럼블, 구운 소시지, 버섯, 토마토, 야채, 식빵 등 둘이서도 넉넉히 먹을 수 있는 브런치 메뉴가 하루를 활기차게 시작할 수 있게 한다. 인기 메뉴로는 토마토 버팔로 치즈, 에그 베네딕트, 린요우(麟游) 치킨 등이 꼽힌다.
· 长宁区镇宁路217号
· 10:00~22:00
Alimentari Grande
대기 줄로 유명한 동후루(东湖路) 알리멘터리(Alimentari)가 최근 오픈한 신규 매장이다. 거리를 바라보고 있는 ‘반 개방식’ 구조는 여유로운 유럽 거리의 카페를 연상시킨다. 2층짜리 건물 곳곳에는 이탈리아 감성이 가득하다.
랍스터 베네딕트, 로스트비프 샐러드, 시금치타워, 아보카도 토스트, 파르마 햄 브라타, 오리고기 라자냐 등 이탈리아 풍미를 제대로 느낄 수 있는 정통 브런치 메뉴를 맛볼 수 있다.
· 徐汇区东湖路20号101-201室
· 8:30~24:00
Q+All Day Brunch
블루와 화이트 조화가 돋보이는 이곳은 이미 상하이 젊은이들 사이에서는 유명한 ‘핫 플레이스’다. 클래식한 디저트 외에도 다양한 브런치 메뉴가 큰 사랑을 받고 있다.
프랑스식 빵에 부드러운 풍미의 소고기는 중국과 서양의 조화를 이루고 부드러운 떡갈비 구이, 한국식 김치 베네딕트, 미국식 브런치, 일본식 인절미 피자 등 독특한 메뉴도 만나볼 수 있다.
· 长宁区天山路111号现所创邑MIX104-204(地铁2号线娄山关路站2号口,出口右转
· 9:30~21:00
言盐西餐厅
Stone Sal
최근 셰프 링이 브런치를 재해석해 브런치 메뉴를 새로 선보였다. 태국 브런치, 베이컨 메이플시럽 에그 베네딕트, 소고기 치즈 버섯 샌드위치, 크로와상 샐러드, 훈제연어 에그 스크럼블과 크로와상, 프랑스 브르타뉴 블루 랍스터 수란 등 다채로운 브런치 메뉴가 있지만 이곳의 대표 인기 메뉴인 크로와상이 브런치 메뉴로 더욱 업그레이드되어 손님들에게 큰 사랑을 받고 있다. 단, 크로와상은 주말 오전 시간대만 맛볼 수 있다.
· 徐汇区东湖路9号1M层
· 월~금 11:00~새벽1:00 토, 일 11:00~15:00, 17:00~새벽1:00
이민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