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전역에서 상시 검사, 확진자 발생 시 1일 1회 검사 등으로 PCR 검사 횟수가 기하급수적으로 늘자 PCR 검사를 담당하는 기업들의 순이익이 크게 증가했다.
1일 제일재경(第一财经)에 따르면 중국 A증시에 상장된 8개 핵산 검사 기업의 2022년 3분기 실적 발표가 마무리 되었다. 대부분의 기업이 두 자릿수 증가는 기본이고 최대 3자릿수까지 증가한 기업까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A주에 상장된 8개 핵산 검사 기업은 디안진단(迪安诊断), 화다(华大基因), 란웨이의학(兰卫医学), 진위의학(金域医学), 카이푸생물(凯普生物), 다안(达安基因), 푸니(谱尼测试), 룬다의료(润达医疗) 등이다.
8개 기업 중 란웨이(240.73%), 카이푸(130.04%), 디안(96.94%), 다안(94.52%), 푸니(94.1%), 진위(46.41%)는 올해 3개분기 순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증가했다. 나머지 화다와 룬다만 각각 47.16%, 4.88% 감소한 상태다.
당연히 이들의 성장의 주요 원인은 늘어난 핵산 검사 때문이었다. 꾸준한 증가 속에서 실적 발표 직전에 추가로 여러 지역이 산발적으로 봉쇄되면서 핵산 검사 횟수가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한 것도 원인으로 꼽혔다.
실적이 증가한 기업들 대부분이 미수금도 동반 상승하는 현상이 나타났다. 전년 동기 대비 가장 많이 순이익이 증가한 란웨이의 경우 미수금이 무려 전년 동기대비 175.25% 증가했다. 카이푸도 146.32% 증가했고 가장 적게 증가한 곳이 27.16%일 정도로 미수금이 많았다. 심지어 일부 기업의 경우 올해 3개분기의 미수금이 전년도 순이익의 3배가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실적 발표 직전에 검사 횟수가 늘어나면서 미처 대금을 회수하지 못한 것이 원인이다.
대부분이 PCR 검사를 주력사업으로 하고 있지만 앞으로는 특수 검사 등을 위주로 수입원을 늘릴 예정이다. 그러나 당분간 중국에서 제로 코로나를 고수하는 한 PCR 검사 사업은 ‘황금알을 낳는 사업’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민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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