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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하이에 ‘용’ 내렸다…춘절 연휴, ‘용’ 찾아 떠나는 City Walk!

[2024-02-08, 06:03:03]
‘푸른 용의 해’ 춘절을 맞아 상하이 곳곳에 거대한 용이 모습을 드러냈다. 색도, 모양도, 표정도 가지각색인 용 조형물은 갑진년 상하이에서 맞는 춘절을 더욱 특별히 추억할 수 있게 한다. 용의 기운을 받아 상하이 인사말 ‘농하오(侬好)’ 대신 ‘롱하오(龙好)’를 외쳐야 할 것만 같은 올해 춘절, 상하이 각지에 숨어있는 용을 찾으며 ‘씨티 워크(City Walk)’로 힘찬 시작을 해보는 것은 어떨까?

첸탄 타이구리
前滩太古里







루이비통이 갑진년을 맞아 첸탄 타이구리 루이비통 매장 앞에 웅장하고 화려한 푸른 용을 세웠다. 육십간지의 41번째인 갑진년, 나무의 속성인 푸른색의 ‘갑’과 용을 의미하는 ‘진’이 만난 ‘푸른 용’을 고급스러우면서도 압도적인 형상으로 표현해냈다.

· 浦东新区东育路500弄1-9号前滩太古里F1




첸탄 타이구리가 가우디의 걸작으로 꼽히는 건축물 ‘까사 바트요’와 꿈같은 콜라보를 진행했다. 중앙 공원의 대계단과 5층 옥상 정원에 설치된 용 테마의 화려한 예술 작품은 가우디의 몽환적 느낌을 재현했다.

장위안
张园





‘붉음은 중국의 붉음이요. 용은 중국의 용이로다.’ 동양에서 용의 존재는 상서로운 징조이자 만물의 영으로 여겨진다. 장위안은 용의 해를 맞아 특별히 중국을 상징하는 붉은 용을 선보였다. 붉게 타오르는 용은 거리 전체에 즐거운 축제 분위기를 더해 중국 특유의 춘절 분위기를 강하게 뿜어낸다. 장위안의 용은 현지 시민들 사이에서 ‘서클렌즈를 낀 용’으로 불리기도 한다.

· 静安区-茂名北路188弄

위위안
豫园





위위안 입구의 옛 사당, 황진루(黄金楼)에 위위안 분위기와 곧잘 어울리는 푸른 용이 내걸렸다. 수많은 관광객의 눈과 마음을 순식간에 사로잡을 이 용은 화려한 색감을 뽐내며 춘절 축제 분위기를 더한다. 
애니메이션에서 막 튀어나온 듯한 아름다운 백룡도 볼거리 중 하나다. 대부분 용이 강하고 상서로운 분위기를 풍기는 한편, 이 용은 부드럽고 잔잔한 색감으로 로맨틱한 매력을 뿜어낸다.

· 黄浦区福佑路168号

난징시루, 헝롱광장
南京西路, 恒隆广场




푸른 용의 해를 맞아 헝롱광장이 새해 ‘리미티드 에디션’ 용의 옷을 입었다. 헝롱광장 정문에서 엄청난 존재감을 뿜어내는 은색 용의 형상은 중국 토템 오리엔탈 용을 디자인 영감으로 명품시계 브랜드 위블로(HUBLOT)가 아티스트 천펀완(陈粉丸)과 협업해 제작했다. 시계태엽을 연상시키는 디자인으로 전통 예술 문화와 현대 기술이 잘 어우러졌다고 평가된다.

· 静安区南京西路1266号

안푸로
安福路




핑크색 용이 입을 크게 벌리고 있는 이 문은 최근 안푸로에서 가장 인기 있는 ‘인증샷’ 장소로 꼽힌다. 용의 입을 지나면 글로벌 패션 브랜드 자라(ZARA)와 중국식 전통 자기 브랜드 시싱러(喜行乐)가 공동 기획한 팝업 전시를 볼 수 있다. 강한 기운과 귀여움이 공존하는 핑크 용은 지나가는 사람들이 눈을 뗄 수 없게 하는 매력을 뽐낸다.

· 徐汇区安福路

통런로, Fine Fan
铜仁路





각종 휴일 시즌에 ‘찰떡’인 쇼윈도로 유명한 프랑스식 복고풍 레스토랑 Fine Fan이 올해 춘절에는 시싱러(喜行乐)와 함께 아주 특별한 용의 해 ‘리미티드 쇼윈도’를 선보였다. 생동감 넘치는 붉은 용과 깜찍하면서도 결코 무시할 수 없는 기운의 핑크 용, 그리고 디테일이 돋보이는 각종 소품은 갑진년 중국 춘절을 사진으로 남기기에 더할 나위 없다.

· 静安区铜仁路58号

Peet’s coffee
皮爷咖啡



용의 해를 맞아 1.8m 크기의 거대한 커피가 다쉐로 피츠커피 앞에 등장했다. 거리를 지나는 이들의 눈을 사로잡는 이 ‘대형 커피’는 피츠 커피와 둔황(敦煌) 박물관 콜라보로 만들어졌다. 영험한 용의 기운이 돋보이는 커피컵 그림은 벽화 화가가 현장에서 직접 그린 것으로 전해진다. 

· 杨浦区五角场街道大学路35号

위위안로
愚园路




위위안로에 가면 아주 특별한 ‘붉은 털실 용’을 만날 수 있다. 머리끝부터 발끝까지 털실로 제작된 용은 가로수를 휘감아 하늘로 솟구치는 형상을 하고 있다. 따스하고 포근한 털실 재질도 용의 웅장한 기세를 꺾을 수는 없었다. 형상, 재질과 상관없이 용은 그 자체로 돌파할 수 없는 강인한 기운을 뿜어낸다.

· 长宁区愚园路1088弄48号B栋103号

이 밖에... 상하이에서 만난 ‘롱하오’










이민희 기자

 

※ 출처: 상하이룩(ShanghaiLOO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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